

안녕하세요.
미국 내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ethnic food를 꼽자면 바로 태국 음식일 텐데요. 칼칼한 똠얌수프 Tom Yum Soup나 매콤 달달한 팟타이 Pad Thai가 당기는 날, 이 많고 많은 피츠버그의 타이 음식점 중에서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시겠다고요?
그래서 시작한, 필자 맘대로 정한 피츠버그의 4대 태국 음식점 전격 비교 연재 글! 피츠버그의 각 district 별로 골고루 뽑은 4대 태국 음식점들을 돌며 음식의 맛, 인테리어 및 분위기, 가격 등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지 요리를 먹어보면 그 중국음식점의 실력을 알 수 있다.”라고들 하죠. 그래서 1편은 태국의 가장 대중적인 요리인 팟타이 Pad Thai 를 두고 비교해보았습니다. 공정한 비교를 위해 meat choice는 모두 chicken으로, spicy level은 3/10 으로 통일했습니다.
1. 푸사데 가든 Pusadee’s Garden
피츠버그 4대 태국 음식점 중 첫 번째로 소개드릴 곳은 어퍼 로렌스빌 Upper Lawrenceville에 위치한 유명 맛집, 푸사데 가든입니다.
온통 덩쿨 잎으로 둘러싸인 외관이 인상적인데요.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면 건물 왼편에 있는 정원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푸사데가든에 간다면 반드시 미리 예약을 해서 야외 정원 자리를 얻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이 입맛을 두 배로!
팟타이의 향을 결정하는 fish sauce나 tamarind paste는 중간 정도로 간이 되었지만 계란을 곁들여서인지 짜지 않고 굉장히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면의 식감은 다른 팟타이 면보다 더 쫄깃했고요. choice of meat 외에도 기본으로 곁들여진 두부가 식감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듯했습니다. 곁들인 라임을 짜 넣어서 풍미를 더할 수도 있는데, 호불호가 갈리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팟타이였습니다.
음식 가격은 대체로 다른 태국 음식점에 비해 조금 비싼 편입니다. 치킨 팟타이의 경우 $13입니다 (점심, 저녁 모두 값 동일).
두 번째로 소개드릴 곳은 블룸필드 Bloomfield 지역 Liberty Avenue에 위치한 타이 고르메입니다.
태국인 친구들에게 진정한 authentic Thai restaurant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허름한 외관처럼 내부 인테리어나 음식 plating은 다소 실망스럽지만, 맛 하나만큼은 제대로인 곳입니다.
팟타이의 간은 굉장히 삼삼하게 되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입맛에 가장 잘 맞았습니다. 단맛이 적고 땅콩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고소했습니다. 위에 곁들이는 숙주는 거의 조리되어있지 않아 사각사각한 식감이 살아있어 특이했습니다.
가격은 점심 치킨 팟타이 기준 $8, 저녁은 $11로 저렴한 편입니다. 역시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타이음식 맛집입니다.
+) 타이 고르메에서 특히 강추하는 음식은 바로 “무양 Moo Yang”입니다. 우리나라 갈비와 비슷한 맛인데 향이 독특하고 타이 디핑소스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
3. 방콕 발코니 Bangkok Balcony
세 번째로 소개드릴 곳은 스쿼럴힐 Squirrel Hill 쪽 Forbes Avenue에 위치한 방콕 발코니입니다.
LEVIN 매트리스 가게 건물 2층에 위치한 음식점인데요. 벽면 곳곳에 태국 전통 예술품들을 전시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Forbes Avenue가 훤히 보이는 창가 쪽 발코니 자리를 선호합니다. 가끔 주말에는 전통 무용가들이 와서 공연을 하기도 하는 등 볼거리가 다채로운 음식점입니다.
이 음식점의 요리는 대체적으로 달달하고 Americanized가 많이 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팟타이 역시 단맛이 강해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데요. 기름기가 많고 전체적으로 자극적인 맛이지만 그래서 중독성이 강합니다.
+) 방콕발코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저렴한 점심 세트메뉴입니다. 똠얌 수프나 미소 수프, 샐러드, 스프링롤이 에피타이저로 나오는데, 가격도 굉장히 저렴합니다.
4. 니키 타이 키친 Nicky’s Thai Kitchen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곳은 다운타운 Downtown과 스트립 디스트릭트 Strip District 사이에 위치한 타이 음식점, 니키의 타이 주방입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속으로 Best of Pittsburgh 등 여러 개의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음식점이지요. 음식점 가장 안쪽에는 술을 마실 수 있는 Bar도 있습니다.
다운타운에 있는 대부분의 맛집들이 예약 없이는 저녁을 먹기는 힘든데, 그런 점에서 니키 타이 키친이 가진 장점(?)이라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항상 붐비지만 한두 자리는 금방 나는 것 같습니다 ^^)
실내는 휘황찬란한 태국 금속 공예품으로 장식되어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팟타이의 맛은 간이 짜지도 너무 삼삼하지도 않아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팟타이 저녁 가격은 $12.5, 점심은 $8.5로 적당합니다.
+) 니키 타이 키친의 강점은 바로 thai-themed cocktail 들입니다. 저의 favourite은 코코넛과 Dark Rum 베이스의 Thai Island Iced Tea입니다 (위 사진).
이상으로 피츠버그 4대 태국 음식점 비교 – 제 1 편 팟타이 편을 마칩니다. 이 글 쓰려고 3일 연속 점심으로 팟타이를 먹은 적도 있었네요.
이게 정말 같은 음식이 맞나 싶을 정도로 4味4色의 피츠버그 4대 타이 음식점들의 팟타이. 여러분은 오늘 소개된 피츠버그 4대 타이음식점 중 어느 음식점을 가장 선호하시나요? 여러분의 4대 타이음식점은 어디인가요? 2편은 어떤 음식을 비교하면 좋을지, 아래 댓글 달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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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9, 2015 at 12:56 pm
ㅋㅋㅋ짱짱맨ㅋㅋㅋ 난 요새꽃힌 풀드포크나… 아님 마리나라 파스타!!!
September 7, 2015 at 4:12 pm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 Pho도 비교해주세요!
September 7, 2015 at 10:51 pm
이거 보고 밤 11시에 김이랑 밥이랑 먹었따 ㅠ_ㅠ
다음은 푸드트럭이나 샌드위치 어떨까요~?
아니면 피자 !
September 8, 2015 at 10:30 am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다음 맛맵 프로젝트 to-do-list에 올려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