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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보러 야구장 Jung Ho Kang & Pirate Games (1) 에 연이은 두 번째 연재 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더 즐겁고 유익한 Pirates 게임 관람을 위한 몇 가지 pro tips을 소개할까 합니다. Let’s go bucs!

1. 자리 선정

아름답기로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피츠버그 파이러츠의 PNC 파크!

대표적 section별 풍경, 그리고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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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홈플레이트 쪽: PNC 파크의 Signature View라고 할 수 있는 홈플레이트 쪽 upper deck의 풍경입니다. 티켓값이 대체로 싸고 경기의 흐름을 모바일 야구게임하듯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다 경기의 중요한 순간을 놓칠 수 있는 게 단점입니다. 바라보는 방향이 동(남)쪽이라 이른 오후 경기 (1시쯤)에는 햇살이 너무 강하니 유의하시고요. 아래층으로 내려갈수록 투수의 투구를 잘 볼 수 있으니 혹시 좋아하는 투수가 출전한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은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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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루수 쪽: 피츠버그 선수들이 쉬고 있는 홈팀 덕아웃이 있는 3루수 쪽 자리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썩 멋진 풍경은 아니지만, 이 자리가 가진 절대적인 강점이 있죠.20150615_205144-2

바로 한국의 강정호 선수를 가장 잘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위 사진에서 오른쪽). 강정호 선수는 2015년 시즌 주로 유격수 또는 3루수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쪽 자리에서 강정호 선수의 멋진 수비 장면을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download원본사진 출처: OSEN

재미있는 응원 피켓을 들고 가면 이렇게 한국 기자분들에게 사진을 찍힐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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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익수 쪽 2~3층: 또 하나 특히 소개 드리고 싶은 자리는 바로 Right Field쪽 최상층입니다. 경기장과 Alleghany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인데요. 필드가 멀어 경기에 집중하기 힘들다는 단점 때문에 만석 시 표도 제일 늦게 팔리는 인기 없는 자리긴 하지만, 선선하게 불어오는 강바람을 즐기기에 아주 그만인 자리입니다. 공수 교체 시나 게임 중간 가만히 눈을 감고 강바람을 즐기다 보면 한량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에 집중하기도 힘들고, 살랑살랑 부는 강바람은 마냥 좋기만 하고. 어느 팀이 이기든 상관이 없어지는 자리입니다.

 

2. 경기장 내 음식

경기장 내에서 치킨 텐더, 나쵸, 핫도그, 땅콩 등 각종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실 PNC 파크에도 외부 음식을 들고 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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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ates.com 에 올라와 있는 Food and Beverage / Gate Policy에 따르면 16x16x8-inch soft-sided 가방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어떤 음식도 반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야구장에서도 위 사진처럼 치맥이나 조금 특이하게 스시롤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투명한 bottled water도 들고 갈 수 있습니다. 소리를 지르며 응원을 하다 보면 물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경기장 내에서 물 한 병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미리 사 가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다만, 알코올음료는 반입이 불가능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3. 경기 선택

MLB 시즌 시작인 4월부터 10월 가을야구까지 1년에 약 80경기가 펼쳐지는 PNC 파크.

어떤 경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격뿐만 아니라 경기 양상도 천차만별이기 마련입니다.

Screen Shot 2015-08-20 at 3.51.27 PM

1) 인기팀 vs 비인기팀: 파이러츠 홈페이지에서 경기 스케쥴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노란색으로 색칠된 날들이 홈경기, 즉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경기들입니다. LA Dodgers나 Boston Red Sox처럼 전국적으로 인기가 많은 팀이나 중부지구 라이벌 St.Louis Cardinals 등의 팀들은 대체로 표도 비싸고 빨리 팔리는 편입니다. 반대로 비인기 팀들의 경기는 표값도 확연히 싸고 약체인 경우가 많아서 우리 팀의 안타가 펑펑 터지는, 이기는 경기를 볼 수 있겠죠.

2) 강정호 선수 출전 여부: 막상 경기에 갔는데 강정호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어 있으면 김이 빠지겠죠? 그날그날의 선발 라인업은 여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경기 시작 5~6시간 정도 전부터 인터넷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3) 상대팀 선발투수: 상대팀의 1선발 투수가 출전하는 경기에 가면 1점도 못 따는 경기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스릴을 즐기는 야구팬들은 상관없겠지만 어쨌든 Probable Pitcher의 ERA (방어율) 등을 미리 확인하고 티켓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Bumgarner, Kershaw, Scherzer 등등 유명한 선발투수를 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지만, 평소에 야구에 관심이 없다면 이길 것 같은 선발투수가 등판하는 날을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아는 만큼 보인다! 피츠버그 파이러츠 팀의 레전드 선수 & 현역 핵심 선수

Last but not least, 뛰고 있는 선수들을 잘 알아야 그만큼 경기가 재밌어지기 마련이죠.

IMHO ”이 선수만은 알고 가야 한다!” 라고 할 만한 선수들입니다. 공부하고 가세요!

Image source: USA Today Sports

1) 강정호 선수: 한국 프로야구 (KBO)를 씹어먹고 혜성처럼 메이저리그 (MLB)에 등장한 강정호 선수! 데뷔 첫해 7월 이 달의 신인상 (Rookie of the Month Award)를 거머쥐는 등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국에서의 피츠버그 지명도도 굉장히 높아졌는데요. MBC Sports 피츠버그 원정대에서 비치는 피츠버그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납니다.

 

Image source: USA Today Sports

2) 앤드류 맥커친 Andrew McCutchen: Pirates 팀의 선장, 맥선장 맥커친 선수입니다. 2015년 현재 네셔널 리그 MVP, Gold Glove winner, 5 season All-star players 등 엄청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팀의 중심타자입니다. 거의 항상 3번 타순에서 중요한 경기마다 크게 한 방씩 쳐주는 슈퍼스타이니 꼭 눈여겨보세요.

 

  
Image source: USA Today, gettyimages

3) 타자: 페드로 알바레즈 Pedro Alvarez (1B), Neil Walker (2B), Starling Marte (LF)

팀의 홈런타자 역할을 하는 알바레즈 선수, 피츠버그 토박이 (hometown kid) 워커 선수, 야생마 같은 피츠버그의 도루왕 마르테 선수 등 훌륭한 타자를 많이 보유한 파이러츠 팀입니다.

 

  
Image source: USA Today, Forbes

4) 선발 투수: 개릿 콜 Gerrit Cole,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Francisco Liriano, 에이제이 버넷 A.J. Burnett

매 경기 최소 6이닝 이상씩은 담당해주는 든든한 파이러츠의 선발진입니다. 팀의 에이스 게릿 콜 선수를 비롯해 팀 내 1등 연봉을 받는 리리아노 선수, 38세 노익장(?) 훈남 배트맨 버넷 선수 덕분에 피츠버그의 선발투수 방어율은 현재 리그 내 최상위 수준입니다.

 

 
Image source: USA Today

5) 불펜 / 마무리 투수: 토니 왓슨 Tony Watson , 마크 멜란슨 Mark Melancon

투수진의 허리와 마지막을 담당하는 선수들입니다. 2015년 시즌 피츠버그 불펜의 방어율 역시 리그 내 최상위 수준인데요. 특히 멜란슨 선수는 파이러츠 팬들에게 오승환 선수와도 같은 철벽 마무리랍니다.

 

6) 명예의 전당 선수들

피츠버그 파이러츠 팀은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팀인 만큼 명예의 전당 선수들 (Hall of Famers)도 많습니다. 경기장 주변 곳곳에 세워진 동상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인데요. 그중 아직도 가장 많은 파이러츠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는 바로 로베르토 클레멘테 Roberto Clemente 선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12번이나 All-Star에 뽑히고, 커리어 통산 3,000안타 (딱 3천 개)를 치고 은퇴한 엄청난 선수지만 왕성했던 자선기부 활동 덕분에 더욱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선수였습니다. 1972년 마지막 날 니카라과 공화국으로 자선활동을 하러 가는 도중 불운의 항공기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셨습니다. 아직도 경기장에는 그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파이러츠 팬들을 많이 볼 수 있죠.

다운타운에서 PNC 파크를 이어주는 다리 역시 이 선수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아래 사진).

DSC_0654 copy 2다운타운과 PNC파크를 이어주는 ”Roberto Clemente”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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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 보러 야구장 가자 Jung Ho Kang & Pirates Games 2편은 여기까지입니다.

피츠버그 교민 여러분 모두 야구 즐겁게 관람하셨으면 좋겠네요. 이상 오렌지자전거였습니다!

hand_gesturesImage source: MLB.com

+) 그런데 잠깐, 저 이상한 손동작 세레머니가 도대체 뭐냐구요?

파이러츠 선수들 말고는 아무도 그 의미를 몰랐다가, 최근에 맥커친 선수가 설명해주었네요 :)

Andrew McCutchen finally explains the hand signal the Pirates dugout does after a big hit